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24화 리뷰
꽃에서 사과나무로, 중년 로맨스의 계절이 바뀌었다
저번 23화는 벚꽃 잎 흩날리는 장면으로 우리 마음을 간질이더니, 오늘 24화는 사과나무 밭에서 한도초과 사랑을 보여줬다.
한동석(안재욱)은 광숙(엄지원)에게 막걸리 재고를 처리해줄 핑계로 지방에 있는 지인의 사과 농장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이건 핑계일 뿐.
힘들게 만든 막걸리를 버리게 생긴 광숙에게 건넨 따뜻한 위로이자, 그녀를 향한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진심 어린 이벤트였다.
그리고 그 음악
차 안에서 흐르던 익숙한 멜로디. “어? 이거 저번에 병원 벚꽃나무 아래에서 들었던 노래죠?”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곡은
KBS2 드라마 OST 너드커넥션(서영주)의 ‘당신은 누구시길래’.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길래, 갑자기 내 맘을 다 가졌나요…”
노랫말처럼, 그 순간 한동석의 눈빛이 너무 따스해서 진짜로 ‘설렘통’을 맞은 것 같았다.
막걸리를 버리는 장면이 아닌, 새로운 사랑의 싹
사과나무에 막걸리를 뿌리는 과수원 노인의 말에 광숙은 웃으며 답한다.
“아니에요, 너무 감사해요. 이건 버리는 게 아니고 살리는 거잖아요.”
이 대사는 마치, 자신의 삶을 정성껏 일궈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위로 같았다.
그래서였을까, 한동석의 눈엔 광숙이 더 예뻐 보인다.
그리고 그날,
그는 조용히 말한다.
“다 가졌는데, 하나 못 가진 게 있어. 언젠간 광숙 씨가 신세 갚을 일이 있겠죠.”
이 대사는 그냥 중년 남성의 유머일까? 아니면 고백의 서막일까?
한동석이라는 사람,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는 오래 걸리지만, 한 번 열리면 저돌적인 남자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날 이후, 그는 이미 마음에 확신을 얻은 듯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도대체 이 목소리 누구죠? 음원 빨리 풀어주세요!”
- “잠깐 들었을 뿐인데 가슴이 미쳤다. 남친한테 들려줘야지.”
- “노래+눈빛 조합은 반칙이에요… 이건 설렘테러.”
중년 로맨스도 이렇게 청초할 수 있다
벚꽃에서 사과꽃으로, 한동석과 마광숙은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이 커플, 이제는 ‘꽃길’만 남은 듯하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ost
당신은 누구시길래 왜 나를 그렇게
사랑한다며 보고 있는지
당신은 누구시길래 왜 나를 그렇게
걱정스런 눈빛으로 봐주는지
당신은 누구시길래 어쩌면 그렇게
날 너보다 더 사랑하는지
나는 또 그런 너에게 뭘 해주고 싶어
그랬는지 말없이 웃음만
지으며 이제 내가 널 보며
이런저런 말들에 의미를 담을 때
이제는 좀 편안한 맘에
널 바라봐
내 모둘 줄게 네가 나에게만
주던 모든 사랑을 다시 돌려줄게
내가 아는 마음도 모두 줄게
좋은 마음만 고르다 시간이 다 지나가네
https://www.youtube.com/shorts/Mj1gQqIZQ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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